그릴리쉬, 에버턴에서 3경기 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부활 조짐

그릴리쉬, 3경기 4도움으로 8월 이달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그릴리쉬, 3경기 4도움으로 8월 이달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잭 그릴리쉬(30, 에버턴)가 임대하자마자 쾌조의 시작을 선보였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2일(현지시간) “그릴리쉬가 에버턴 임대 후 8월 EA SPORTS 이달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로 에버턴에 합류한 그릴리쉬는 놀라운 데뷔전을 치렀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애스턴 빌라에서 데뷔한 뒤 클럽의 에이스로 성장한 그릴리쉬는 2021년 여름 1억 파운드(약 1,889억원)에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료에 전혀 못 미치는 활약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점차 밀려났고 지난 여름 에버턴으로 쫓겨나듯 임대됐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에버턴에서 반전의 데뷔전을 치렀다.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일리만 은디아예의 선제골과 제임스 가너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EPL 3경기 만에 4도움을 올린 그릴리쉬는 현재 리그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PL 사무국에 따르면 그릴리쉬는 EPL에서 2경기 연속으로 멀티 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에버턴 선수가 됐고, 2020년 9월 도미닉 칼버트-르윈(리즈 유나이티드) 이후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에버턴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 ‘BBC’는 에버턴은 그릴리쉬의 활약에 임대 종료 후 완전 영입할 의향이 있고, 이적료는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맨시티는 그릴리쉬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944억원)로 보고 있지만, 내년 여름까지 이 금액이 유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그릴리쉬는 오는 13일 친정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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