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 과정과 관련해 검사장 18명을 고발한 논란과 관련, “갑자기 한 것이 아니라 당 지도부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여당 내 파열음처럼 보도되는데, 결론적으로 당과 원내가 더 잘 소통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범여권 법사위원들의 검사장 고발에 대해 “법무부와 일사불란하게 추진해야 하는 민감한 사건인데 협의가 필요했다”고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원내 지도부에도 법사위 고발 계획을 전달했다”며 “원내가 너무 많은 사안을 다루다 보니 기억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법사위 회의에서 장관에게 고발에 대해 문의했고, 장관은 ‘고발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홍으로 비쳐진 김 원내대표의 ‘뒷감당’ 발언과 관련해 “법사위에서 뒷감당은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원내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상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