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를 단장, 김민재 혹사 문제 두고 무리 없었다고 주장하며 경쟁 요구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김민재(28)의 관리 실패를 부인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3일(한국시간)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면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회복 중이다. 곧 훈련에 복귀할 것이다. 우리가 김민재의 건강을 혹사로 해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김민재는 이미 부상을 당한 상태였지만, 휴식도 없이 경기에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러나 김민재는 2024-2025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고, 출전 시간만 3,593분을 소화했다.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경기력에 의문을 품었지만, 뮌헨의 선수 부상 관리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김민재가 잔류하기 위해서는 조나단 타까지 합류한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 히로키 등 센터백 라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부상에도 시즌을 소화한 김민재에 경쟁이 불리하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얇은 섬유성 피막 내에 액체가 담긴 낭포성 종양인 결절종도 앓고 있고, 의료진으로부터 7월 중순까지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가 몸 상태를 완벽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음 시즌까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뮌헨에 잔류하더라도 시즌 초반 결장할 경우, 타와 우파메카노가 먼저 선발 기회를 얻은 뒤 김민재가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에 경쟁을 요구하고 있지만, 부상과 혹사로 인해 현재 상황에서 경쟁을 벌이기는 쉽지 않다. 김민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몇 경기나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중족골 골절이 있었던 히로키가 시즌 중 복귀했다가 같은 부상으로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뮌헨의 시즌 계획은 큰 차질이 발생했다. 우파메카노의 부상도 있었지만, 김민재의 부상은 공백이 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을 입고 뛰는 것에 대해 뮌헨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관련기사
- 김민재, 유럽 아닌 사우디 알 나스르행 임박?… “진지한 영입 시도”
- 더 브라위너, 미국-사우디 아닌 나폴리 이적 임박… 메디컬테스트 예정
- 이강인, 나폴리 이적 PSG 원칙적 합의?… 클럽 협상 긍정적
- ‘김민재 옛 스승’ 스팔레티 감독,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서 경질
- 英매체, “토트넘, 사우디 클럽의 손흥민 영입 제안 받아들일 것”
- 포그바, AS 모나코와 협상으로 프랑스 리그1 복귀 모색?
- ‘클럽 월드컵’ 인터 마이애미, 알 아흘리 개막전 0-0 무승부… 메시 침묵
- 이탈리아, ‘레전드’ 젠나로 가투소 대표팀 감독 선임
- 스페인 법원, 비니시우스 인형 교수형 ‘증오 범죄’ 4명 징역형
- 나폴리,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잔류?… 이강인 접촉 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