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제치고 비르츠 영입하나

비르츠, 이번 여름 리버풀 이적 임박? ⓒ바이어 04 레버쿠젠
비르츠, 이번 여름 리버풀 이적 임박? ⓒ바이어 04 레버쿠젠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22, 바이어 04 레버쿠젠)가 리버풀 FC로 이적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7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고, 비르츠의 영입에 1억 2,000만 파운드(약 2,210억원) 이상을 지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르츠는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혔다. 그러나 지난 2022년 3월 축구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는 과정에 가장 큰 위기였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고, 비르츠는 공식전 49경기 18골 20도움으로 활약했다. 2024-2025시즌에도 45경기 16골 15도움으로 2시즌 연속으로 팀의 주축 선수로 눈부신 경기력을 선보이며 레버쿠젠의 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여름 비르츠의 이적 가능성은 높아졌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빅클럽들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매체들은 리버풀도 포함했지만, 뮌헨과 레알처럼 유력한 후보로는 꼽히지 않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레알로 떠나보낸 뒤 제레미 프림퐁을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프림퐁의 레버쿠젠 동료였던 비르츠의 영입에도 접근했다. 두 선수가 리버풀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리버풀은 레버쿠젠에 두 차례 제안이 거절됐다. 리버풀은 첫 제안으로 8,400만 파운드(약 1,547억원), 두 번째 제안으로 1억 900만 파운드(약 2,007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두 제안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고, 리버풀은 1억 2,000만 파운드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비르츠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경우, 리버풀 클럽 레코드를 경신할 뿐만 아니라 EPL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로 등극한다. 현재 EPL 이적료 최고액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에서 첼시로 이적한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1억 1,500만 파운드(약 2,118억원)다.

한편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잔류를 원하지만 이적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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