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기 감독, 인터 밀란과 결별한 뒤 알 힐랄 지휘봉 잡는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인터 밀란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영국 공영 ‘BBC’는 3일(현지시간) “인자기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패배한 지 3일 만에 팀과 결별했다. 인자기 감독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 알 힐랄과 연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여름 SS 라치오의 유스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인자기 감독은 라치오 19세 이하(U-19)를 거쳐 2016년 여름 라치오의 1군 사령탑에 부임했다. 라치오에서는 2017년 및 2019년에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2018-2019시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에서 우승했다.
라치오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6월 인자기 감독은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코파 이탈리아도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 연속으로 우승했다. 또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정상까지 차지했다.
인자기 감독은 지난 2023-2024시즌 세리에A 올해의 감독 및 최우수 감독에 선정됐다. 인터 밀란에서 217경기 141승 41무 35패로 승률 65%를 기록하며 안토니오 콘테 SSC 나폴리 감독(62.7%)과 조세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62%)을 제치고 클럽 사상 최고 승률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년 만에 다시 진출한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은 PSG에 0-5로 대패했다. PSG는 사상 첫 UCL 우승 및 트레블도 달성했다. 반면 인터 밀란은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빅이어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한편 알 힐랄은 인자기 감독에 기본 연봉만 2,500만 유로(약 389억원)를 제안했고, 인터 밀란은 인자기 감독의 후임으로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1907 감독을 후보로 올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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