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브라질 축구대표팀과 협상 재개하면서 빠른 사퇴 가능성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사퇴 논의 위해 곧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만남? ⓒ뉴시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사퇴 논의 위해 곧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만남? ⓒ뉴시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을까.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만나 사퇴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FC 바르셀로나전을 2-3으로 패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2024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부임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UCL 8강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1, 2차전 합계 1-5로 탈락했다. 최근 국왕컵 결승에서는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가 성사됐지만, 2-3으로 패배하면서 우승을 내줬다. 라리가에서도 승점 72로 바르셀로나(승점 76)에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국왕컵 패배 후 안첼로티 감독은 미래에 대한 질의에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속 있느냐 마느냐는 오늘이 아니라 앞으로 몇 주 동안의 문제다. 우리는 여전히 우승을 놓고 경쟁하고 있고, 내 미레애 대한 이야기를 지금 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오는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시즌 내내 미래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과 브라질축구협회(CBF)의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는 외부에서 사비 알론소 바이어 04 레버쿠젠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는 추측이 다수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이전에 물러날 경우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나 라울 곤잘레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이 단기적으로 지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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