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클럽 월드컵까지 안첼로티 감독의 지휘 희망하면서 5월 선임 원하는 브라질행 무산?

안첼로티 감독, 브라질 축구대표팀 지휘 무산?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 브라질 축구대표팀 지휘 무산? ⓒ레알 마드리드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축구대표팀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이 떠나는 시기에 불만을 품고 있고, 브라질의 사령탑을 맡으려는 안첼로티 감독의 움직임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2024시즌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UCL 8강에서 탈락했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는 최대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에 우승을 허용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당초 브라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안첼로티 감독을 사령탑으로 낙점했고, 안첼로티 감독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만나 퇴임 시기를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과 오는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고, 이번 여름 클럽 월드컵에서도 팀을 지휘하기를 원한다. 브라질축구연맹(CBF)이 레알 마드리드에 구두 합의를 존중하라고 압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브라질은 지난 3월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한 뒤 공석으로 후임 감독을 기다리고 있지만, 5월에도 안첼로티 감독의 영입이 어려울 경우 6월 A매치를 위해 호르헤 헤수스 알 힐랄 감독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른 매체 ‘CBS 스포츠’는 안첼로티 감독과 CBF가 이미 협상이 결렬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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