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공격수, 94경기 만에 대기록 달성… 시어러 기록 경신

홀란, EPL 94경기 84골 16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00개 달성. ⓒ맨체스터 시티
홀란, EPL 94경기 84골 16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00개 달성. ⓒ맨체스터 시티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엘링 홀란(24, 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단 경기로 10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홀란이 EPL 역사상 가장 빠르게 공격 포인트 10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는 단 94경기 만에 이 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는 기존 기록 보유자인 앨런 시어러(100경기)보다 6경기나 빠른 수치"라고 전했다.

홀란은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9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브라이턴과 2-2로 비기며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 홀란은 EPL에서 21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7골)와 6골 차이로 득점 랭킹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살라가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홀란은 EPL 통산 94경기에서 84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최단 기간 공격 포인트 100개 달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이전 기록과 비교해도 홀란의 성취는 더욱 빛난다. 시어러는 100경기, 에릭 칸토나와 살라는 116경기,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118경기, 티에리 앙리는 121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100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홀란은 이 기록을 94경기로 단축하며 EPL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무승부로 인해 리그 5위(14승 6무 9패, 승점 48)에 머물렀다. 홀란이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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