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센스 있는 PK골로 본머스전 무승부로 바꿔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주장’ 손흥민(33)이 토트넘 홋스퍼를 패배에서 구했다.
토트넘은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벤치로 시작했고, 토트넘은 전반 42분 마커스 태버니어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20분에도 이바니우송에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토트넘은 2분 만에 파페 사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1-2로 뒤지고 있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37분 빠른 속도로 돌파를 시도하고 상대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손흥민은 파넨카킥으로 직접 PK를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통 키커들은 PK를 빠르고 강하게 슈팅을 시도하지만, 파넨카킥은 PK를 칩슛처럼 공을 띄우면서 차는 슈팅이다. 골키퍼들은 키커의 슈팅 이전에 방향을 예측해 몸을 날리는 경우가 많아 심리전을 이용한 슈팅이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했고, 골키퍼를 속이는 센스 있는 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축구통계 전문매체 ‘소파스코어’도 후반전만 소화한 손흥민에 평점 7.4점, 다른 매체 ‘풋몹’은 7.7점 등 전체적으로 높은 평점이 매겨졌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7골 9도움을 기록하게 됐고, EPL 두 자릿수 득점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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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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