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이번 시즌 0승 4패 승점 0 페레이라 감독에 신뢰?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를 유지한다.
울버햄튼은 19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레이라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페레이라 감독은 팀이 승점 9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위를 달리고 있을 때 부임했고 이듬해 4월 잔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은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강등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페레이라 감독의 부임으로 EPL을 12승 6무 20패 승점 42점으로 마감하면서 리그 16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 울버햄튼은 승리 없이 4패 승점 0에 그쳤다. EPL에서 유일하게 승점이 없는 클럽이다. 2득점 9실점으로 득실도 –7로 심각한 수준이다. 2골 모두 에버턴전에서 나왔고, 이 중 한 골은 황희찬이 넣었다. 즉, 3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제프 시 울버햄튼 회장은 “페레이라 감독은 울버햄튼에서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명확한 방향성과 에너지, 팀 정신으로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지난 시즌 그가 이룬 것은 훌륭했다”고 전했다.
현재 리그 19위 애스턴 빌라는 2무 2패로 승점 2점,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승 3패로 승점 3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은 시즌 초반으로 순위를 언제든 뒤집을 수 있지만, 승격팀인 선덜랜드 AFC(승점 7),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4), 번리 FC(승점 3) 모두에 밀리고 있다.
재계약을 마친 페레이라 감독은 “울버햄튼 감독이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내게는 큰 영광이다. 울버햄튼은 나에게 세계 최고인 EPL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곳 사람들은 나를 가족의 일원으로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나와 코칭스태프는 이 도시에서 팬들과 함께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의 노력과 서포터스, 도시 전체의 지지를 바탕으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우리의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단결해야 할 순간이다”고 덧붙였다.
페레이라 감독의 재계약은 이번 시즌 황희찬에 악재가 될 수 있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제외하고 계획을 세웠다. 에버턴전에서 선발로 골을 올렸지만, 흐름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편 황희찬이 입지를 다시 넓히고 팀도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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