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링 감독, UEL 결승전에 올랐지만 리그 성적은 EPL 출범 후 역대 최악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이 계속되면 떠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영국 공영 ‘BBC’는 12일(한국시간) “아모링 감독은 이번 시즌 끝까지 부진한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맨유는 지난 1월 27일 풀럼전 승리 이후 강등된 입스위치 타운과 레스터 시티에 승리했을 뿐 최근 EPL 7경기 연속 무승이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10시 15분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3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토마시 소우체크와 제로드 보웬에 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와 마찬가지로 웨스트햄과 순위가 바뀌었다. 웨스트햄은 15위로 반등했고, 맨유와 토트넘은 각각 16위, 17위로 내려앉았다. EPL은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지만, 이미 맨유는 지난 1992년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최다 패를 기록 중이다.
맨유는 토트넘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 있고 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겠지만, 아모링 감독은 심각한 경기력으로 부진 중인 맨유의 UEL 우승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아모링 감독은 “우리가 빅클럽이라는 자각과 홈에서 패배하는 것이 끝이라는 느낌을 잃고 있다. 더 이상 경기에서 패배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면 그것은 가장 위험한 것이다. 이곳의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UEL 결승전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결승전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나는 클럽과 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이번 여름 강해져야 하고 다음 시즌에는 지금과 같은 시즌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와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UEL 결승전을 치른다.
관련기사
- 손흥민의 친정팀 함부르크, 8시즌 만에 분데스리가 복귀
- 바이에른 뮌헨, 플로리안 비르츠와 이적 합의 완료?… 영입하나
- ‘탈맨유’ 맥토미니, 세리에A 4월 이달의 선수 수상… 4경기 5골
- 이강인, 박지성·손흥민 이어 한국인 선수 역대 세 번째 UCL 결승
- 애스턴 빌라, ‘UEL 우승 도전’ 토트넘전 일정 조정… 불만 토로
- 안토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어 유벤투스도 영입 경쟁 합류?
- 맨유, UEL 우승 시 퍼레이드 아닌 바비큐 파티?… 감독도 사비 부담
- 다이어, 바이에른 뮌헨 떠나 AS 모나코와 3년 계약 체결
- 라울 아센시오, 미성년자 동영상 유출 혐의로 재판?… 징역 가능성
- 獨매체, “정우영 임대 복귀? 우니온 베를린 여전히 영입 고려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