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름전 6-1 대승으로 최소 2위 확정… 분데스리가 승격 티켓 획득

함부르크, 8시즌 만에 다시 분데스리가 1부 리그로 복귀. ⓒ함부르크 SV
함부르크, 8시즌 만에 다시 분데스리가 1부 리그로 복귀. ⓒ함부르크 SV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친정팀 함부르크 SV가 8시즌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1부 리그)로 복귀한다.

함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2.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SSV 울름 1846을 6-1로 대파했다.

이 승리로 함부르크는 시즌 16승 11무 6패(승점 59)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랐다. 2위 쾰른(승점 58), 3위 엘버스베르크(승점 55)와의 승점 차를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독일 리그 규정상 2부 리그 1, 2위 팀은 자동 승격되기에 함부르크는 1부 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함부르크는 독일 프로축구의 전통 명문으로,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 데뷔했던 팀이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역시 잘츠부르크 시절 한 시즌 함부르크에 임대돼 활약한 바 있다.

1963년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2부 리그 강등이 없던 유일한 팀이었던 함부르크는, 2017-2018시즌 리그 17위로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의 쓴맛을 봤다. 이후 7시즌 동안 2부 리그에 머물렀지만, 마침내 8시즌 만에 다시 분데스리가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한편 독일 리그 시스템에 따르면, 1부 리그 17·18위는 자동 강등되고, 2부 리그 1·2위가 자동 승격한다. 1부 리그 16위와 2부 리그 3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한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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