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월드컵 64개팀으로 확대 시, 132개팀도 가능해질 것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 2030 월드컵 본선 64개 팀 반대. ⓒAFP 통신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 2030 월드컵 본선 64개 팀 반대. ⓒAFP 통신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참가팀 확대에 반대했다.

AFC 회장은 12일(현지시간) 2030년 월드컵을 64개팀으로 확대하자는 남미의 일회성 요청을 반대하면서 “개인적으로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만약 이게 가능해질 경우 토너먼트를 64개팀으로 확대할 수 있고, 누군가 132개팀으로 늘리자고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IFA는 지난 3월 이사회를 마치던 중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축구협회장이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는 2030 월드컵에서 본선 진출국을 64개로 늘리자는 제안을 내놓았고, 남미축구연맹(CONMEBOL)도 찬성했다.

해당 월드컵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개최하지만,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3경기가 열린다. 64개팀 확대도 일회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알 칼리파 회장은 본선 64개팀을 반대했다.

지난 1930년 최초의 우루과이 월드컵은 13개팀이 출전했다. 이후 32개팀으로 늘어났고, 2026 북중미월드컵부터 48개팀으로 확대된다. FIFA는 이미 대륙 지역 예선이 의미가 퇴색되고 상업적인 의도로 경기 수를 늘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는 나쁜 제안이다”도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원하는 중국 등이 본선 진출 확대를 원한다.

한편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중국이 월드컵에 진출하기를 원하고, 64개팀 확대에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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