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소방수 역할 해내지 못한 유리치 감독 경질하고 2부 리그 준비

사우샘프턴, 이반 유리치 감독 경질하고 임시 감독 체제. ⓒ사우샘프턴 FC
사우샘프턴, 이반 유리치 감독 경질하고 임시 감독 체제. ⓒ사우샘프턴 FC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프리미어리그(PL) 사상 가장 빠른 강등이 결정된 사우샘프턴이 이반 유리치 감독을 경질했다.

사우샘프턴은 7일(현지시간) “유리치 감독과 이번 시즌 동행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유리치 감독은 팀이 힘든 시기에 지휘봉을 잡았고 스쿼드를 개선하는 임무를 맡았다. 불행히도 우리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았지만, 역경에 맞서 싸운 유리치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6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사우샘프턴은 2승 4무 25패 승점 10으로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또 사우샘프턴은 강등 이외에 굴욕적인 기록도 세웠다. 축구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은 PL 역시상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강등이 확정된 팀이라고 설명했다. 사우샘프턴은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9승 5무 17패 승점 32)를 제치지 못한다.

지난해 11월 AS 로마에서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던 유리치 감독은 사우샘프턴에서 경질된 러셀 마틴 감독 후임으로 사령탑에 선임됐다. 그러나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반등에 실패하며 사우샘프턴의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지금은 우리 팀은 이번 여름 팬과 선수단, 스태프에 명확한 미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PL 복귀를 위해 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을 찾는 과정은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샘프턴의 잔여 시즌은 사이먼 러스크 임시 감독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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