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 8승 3무로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세리에A 8위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사령탑으로 돌아온 AS 로마가 순조롭게 반등 중이다.
로마는 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코모 1907과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12승 7무 8패 승점 43으로 리그 8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로마는 전반 44분 뤼카 다 쿠냐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6분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의 수비에 맞고 굴절된 동점골에 이어 31분 아르템 도브비크의 방향만 바꾼 역전골까지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로마는 리그 4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12월 코모에 0-2 패배를 당한 뒤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다. 임시 감독으로 무난한 시즌을 보냈던 다니엘레 데 로시가 정식 감독이 된 후 부진하면서 시즌 초반 교체됐고, 후임 이반 유리치 감독도 지휘봉을 오래잡지 못했다.
로마는 소방수로 은퇴를 선언했던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2009년과 2019년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었고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댄 프리드킨 로마 구단주가 직접 라니에리 감독과 그의 에이전트를 만나 합의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라니에리 감독은 칼리아리 칼초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은퇴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1988년 칼리아리에서 지도자로 데뷔한 뒤 SSC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유벤투스, 인터 밀란, 레스터 시티 등 수많은 클럽들을 지휘했다.
특히 레스터 시티에서는 지난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안기며 동화를 썼다. 그러나 이후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고 낭트, 풀럼, 삼프도리아, 왓포드 등을 거쳤다.
한편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달 세리에A 2월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