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숙박업소 5곳 중 1곳은 소방안전관리도 불량

▲ 최근 3년간 호텔, 모텔, 여관 등 숙박업소의 화재사고가 총 1,047건으로 연평균 350건으로, 하루에 1건 꼴로 화재가 발생했다/ ⓒ시사신문DB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최근 3년간 호텔, 모텔, 여관 등 숙박업소의 화재사고가 총 1,047건으로 연평균 350건으로, 하루에 1건 꼴로 화재가 발생했다.

3일 국회 행안위 소속 김영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숙박업소 화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숙박업소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 화재도 17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서울에서 124건, 강원에서 120건, 부산에서 85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숙박업소 화재사고의 피해규모는 사망자가 28명, 부상자가 216명이었고, 재산피해는 약 75억 원에 달했다. 
 
또한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방특별조사 점검대상 숙박업소 5건 중 1건은 소방안전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점검업소의 17.1%가 불량이었는데, 2017년에는 24.4%로 점점 증가했다. 적발 유형은 주로 자동화재탐지설비 감지기 불량, 비상경보설비‧표시등 불량, 분말소화기 충압 불량, 피난구 유도등 불량 등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숙박업소는 많은 여행객들에게 낯선 곳이기 때문에 특히 비상경보설비와 피난구 유도등 등 대피 관련 설비가 중요하다”며 “건조한 가을철이 다가온 만큼 소방당국과 숙박업소에서 소방설비 설치 및 관리상태를 점검하며 화재예방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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