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에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와 극동지역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이 지역에 당면한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도전인 북한 핵 미사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푸틴은 “북한이 추구하는 핵미사일 개발은 잘못된 길”이며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 푸틴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입장과 노력에 대해 전폭적인 이해와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두 정상은 앞으로 북핵문제와 관련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양국 정상은 이날 한반도와 극동 지역을 연결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의 기초를 확실히 다져나가기로 했다.

그 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 등으로 진전이 없었던 것을 한층 발전해 나가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한편 이날 두 정상은 한국과 유라시아 경제연합 간 FTA가 한국, 러시아 양국은 물론 한국과 유라시아 국가 간의 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기대 속에 공동실무 작업반을 설치해 FTA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