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질국-美 지질연구소, 추가 지진 감지...갱도 붕괴 인한 것

▲ 미국의 지질연구소 지난 3일 오전 3시 38분 31초(현지 시각) 북한 함경북도 성지배감 동북동 22km 떨어진 지점(진앙 북위 41.35도, 동경 129.03도)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혀 갱도가 붕괴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 ⓒUSGS홈페이지 캡쳐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라 일부 갱도가 무너졌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와 우려가 예상된다.

지난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진국은 핵실험 당일 오후 12시 38분쯤, 북한에서 규모 4.6의 대규모 지반 붕괴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진국은 함몰 지점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으로 지목하며 “붕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의 지질연구소 역시 3일 오전 3시 38분 31초(현지 시각) 북한 함경북도 성지배감 동북동 22km 떨어진 지점(진앙 북위 41.35도, 동경 129.03도)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상청은 “붕괴로 인한 함몰 지진은 가까운 곳에서만 관측 가능하다”며 “우리는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힌 사실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바로 미국의 지질연구소가 감지한 것을 기상청이 감지 못했다는 해명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동안 풍계리 핵실험장은 화강암으로 이뤄져 200㏏의 폭발력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특히 이번 핵실험 위력이 정부는 50㏏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최대 200㏏에 달할 거란 추정치도 나오고 있는 상황.

갱도가 무너지면서 방사능 유출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지만 북한 “지표면 분출이나 방사성 물질 누출 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조선중앙TV가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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