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 유통 제품에는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유럽에서 햄•소시지로 인해 E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 해외 정보에 따라 시중에 유통 중인 비가열 햄•소시지를 수거•검사한 결과,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YTN방송화면캡쳐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최근 유럽사회에서 E형간염 소시지가 강타한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 소시지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유럽에서 햄·소시지로 인해 E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 해외 정보에 따라 시중에 유통 중인 비가열 햄·소시지를 수거·검사한 결과,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당초 국내로 수입된 유럽산 비가열 햄, 소시지 제품 202건(20톤)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 그 결과 E형간염 바이러스가 모두 검출되지 않아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또 앞서 지난 달 24일부터 유럽산 비가열 돈육가공품에 대해 E형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입검사 21건(2.4톤) 중 8건(1톤)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3건(1.4톤)은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 국내에서 제조된 비가열 돈육가공품 중 소비자가 그대로 섭취하는 생햄, 발효소시지 등 18건을 수거·검사한 결과에서도 E형간염 바이러스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더불어 식액처는 “수입통관단계에서 해외에서 E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 비가열 햄·소시지 제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식품이 수입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E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돼지고기가 포함된 소시지 등 식육가공제품에 대해서는 충분히 익혀 먹기를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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