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공무원 지난 해 1,175명

▲ 공무원들의 음주와 성비위 등 갖가지 근무태만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공무원들의 음주와 성비위 등 갖가지 근무태만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안위 소속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이 제출한 ‘2013년 이후 경찰차량 사고현황’ 을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업무 중 발생한 경찰차량 사고건수가 1,045건에 달해 연간 230여 건의 경찰차량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241건이었던 경찰차량 사고건수는 2014년 249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221건으로 일부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세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사고원인의 경우 안전운전의무위반이 554건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해 과반을 넘었으며, 신호 또는 지시위반(126건), 안전거리 확보 불이행(75건) 등의 순위로 나타났다.

또 역시 이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국가공무원 징계 현황’자료분석 결과, 지난 2012년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받은 국가공무원이 총 3천 544명에 달하며, 2016년 한해만 1천 175명에 달해 전년보다 2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국가공무원 징계인원은 2012년 551명에서 2014년 592명으로 소폭 증가추세를 보였지만 2015년 624명에서 2016년 1,175명으로 2배 가까이 폭증하고 있어 공직사회의 음주운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성비위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역시 이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이후 성비위로 인한 국가공무원 징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이후 국가공무원의 성비위 행위로 인한 징계건수는 총 58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도별 징계 인원의 경우 2014년 74명에서 2015년 117명, 2016년 190명으로 3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성비위가 공무원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공무원의 성비위 징계 중 가장 많은 건수는 성폭력으로 286건이 발생했으며, 성희롱 219건, 성매매 81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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