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발표와 혼선 빚어져 몇몇 농장에 선의의 피해 죄송"

▲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또 다시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이 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 종식을 위한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이 총리는 “응급조치 과정에서 일부 부정확한 발표와 혼선이 빚어져 국민 여러분의 우려와 분노를 키웠고, 몇 곳 농장에 선의의 피해를 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여러분께 거듭 사과 드리고, 선의의 피해를 겪은 농민들께도 사과 드린다”며 “이번 계란 파동은 국민의 믿음을 얻지 못하면 정부도 축산업도 바로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의 교훈을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먹거리 행정과 산업이 국민 신뢰에 확고히 뿌리박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파동이 수습되는 대로 국무총리실이 모든 관련부처와 함께 안전과 안심을 향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고 실행하겠다”고 했다.

또 이 총리는 “안전도 안심도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정부는 안전과 안심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소들을 부단히 관리하고 통제해 가야 하고, 그것을 위한 장정을 이번 계란 파동에서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앞으로 ‘안전과 안심’을 위한 대책들을 광범위하게 전개해 나갈 것과, 그 과정에서 각 부처 기관장들이 사회적 감수성을 갖추고, 정성적, 정량적 측면을 적절히 배합하고, 준비가 잘 된 상태에서 국민들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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