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단거리 미사일 3발 발사에 이어 남조선 집권자 '북침 핵전쟁 마차'

▲ 2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오전 6시 50분쯤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3발을 발사했다 / ⓒYTN화면캡쳐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연일 미국을 위협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 하는 등 우리 정부를 타깃으로 삼은 모양새다. 

2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오전 6시 50분쯤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3발을 발사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체는 비행거리를 약 250여km로 군 당국은 개량된 300㎜ 방사포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재원 등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사일을 쏜 깃대령은 강원도 원산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그 동안 단거리 스커드, 중거리 노동미사일 등을 배치한 곳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 양국 군의 연례적인 연합훈련인 을지훈련을 겨냥한 무력시위 차원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미사일 3발 모두 발사에 실패했다는 정보도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같은 날 CNN 미국 주요 외신들은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첫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은 비행에 실패했으며,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같은 날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과 함께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도 퍼부었다.

2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기만적인 평화타령이 초래할 것은 전쟁의 참혹한 재난과 자멸뿐이다”라는 논평을 통해 “최근 남조선 집권자가 연일 그 무슨 ‘평화’에 대해 청을 돋구면서 푼수 없이 놀아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전쟁불가를 제창하고 돌아앉아서는 전쟁불사 광기를 부리고 있는 트럼프의 히스테리적 망동에 적극 추종해 나서고 있는 것이 바로 남조선의 현 집권자”라고 비난했다.

이어 “’평화의 사도’처럼 행동하지만, 실은 미국이 고삐를 쥐고 있는 ‘북침 핵전쟁 마차’를 함께 몰아가고 있다”는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또 “남조선 당국이 평화니, 남북관계의 진전이니, 시대적 소명이니 하는 것을 입에 올리려면 무엇보다 먼저 민족의 진정한 주적이 누구이며 조선반도 평화의 믿음직한 담보가 무엇인가부터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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