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시즌 첫 패배로 바르셀로나에 라리가 선두 내줄 수도

레알, 아틀레티코에 2-5로 대패하며 이번 시즌 라리가 첫 패. ⓒ레알 마드리드
레알, 아틀레티코에 2-5로 대패하며 이번 시즌 라리가 첫 패. ⓒ레알 마드리드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발목이 잡혔다.

레알은 27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아틀레티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2-5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은 전반 14분 세트피스에서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크로스를 로빈 르 노르망이 헤더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5분 아르다 귈러의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전반 36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측면 돌파 후 내준 볼을 귈러가 직접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4분 클레망 랑글레의 골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취소되지만, 전반 추가시간 3분 코케의 크로스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후반 4분에는 귈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훌리안 알바레즈가 키커로 나서서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기록했고, 후반 18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멀티골을 달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3점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레알은 후반전에는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그대로 2-5 패배를 당했다. 축구통계 전문매체 ‘풋몹’에 따르면 볼 점유율은 63대37로 레알이 앞섰지만, 슈팅은 6(유효 2)대13(유효 7)으로 아틀레티코가 더 많았다. 5실점을 허용한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평점 4.2가 부여됐다.

이로써 레알은 2025-2026시즌 라리가 개막 후 6연승을 마감했고, 6승 1패 승점 18로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FC 바르셀로나(5승 1무)가 7라운드에서 승리를 추가할 경우 리그 1위가 바뀌게 된다.

한편 사비 알론소 감독은 “앞일을 위한 긍정적인 좌절이다. 우리는 1대1 대결이나 롱볼 상화에서 부족했고 볼을 소유했을 때도 해결책을 찾지못했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경기였고 패배는 당연했다. 이번 첫 패배로 많은 배울 것이다. 우리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앞을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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