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프리시즌 이어 뉴캐슬 선수단 바비큐 파티도 불참 갈등 심화

이삭, 리버풀 제안 거부로 뉴캐슬 행사도 불참. ⓒ뉴시스
이삭, 리버풀 제안 거부로 뉴캐슬 행사도 불참. ⓒ뉴시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알렉산더 이삭(25)이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동행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영국 공영 ‘BBC’는 14일(한국시간)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뉴캐슬 선수단과 가족들이 바비큐 파티를 가졌고, 매점 내부에 ‘함께하면 더 좋다’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이삭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여름 뉴캐슬에 합류한 이삭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기록했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9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이삭은 어떤 공격 포지션도 소화 가능하고 뛰어난 드리블과 192cm의 장신답지 않은 빠른 속도까지 갖추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EPL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른 대회에서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은 클럽 레코드를 경신한 플로리안 비르츠를 포함 제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 위고 에키티케 등 4명을 영입하면서 이번 여름에만 2억 5,000만 파운드(약 4,698억원)가 넘는 금액을 지출했다.

앞서 리버풀은 이삭의 영입을 시도했다. 리버풀은 무려 1억 1,000만 파운드(약 2,067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뉴캐슬은 이를 거절했다. 이미 비르츠의 영입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사용한 리버풀은 더 금액을 올리지 않고 이삭의 영입에서 사실상 물러났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이삭은 뉴캐슬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삭은 뉴캐슬의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고 전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개인 훈련을 갖는 등 반기를 들었다.

뉴캐슬은 이삭과의 계약기간이 3년 남았고, 훈련 요구 및 타 클럽의 제안을 거절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이삭은 계약을 무시하고 리버풀행을 고집하고 있다. 이미 에이전트를 통해 뉴캐슬에서 뛰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삭의 태업 선언은 에디 하우 감독에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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