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지난 시즌 QPR 이어 2025-2026시즌은 포츠머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양민혁(19)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포츠머스 FC로 임대 이적하게 됐다.
포츠머스는 8일(현지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양민혁과의 한 시즌 임대 계약을 완료했다. 2024-2025시즌 후반기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보낸 양민혁의 두 번째 챔피언십 시즌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원 FC에서 데뷔한 양민혁은 38경기 12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1월 이적했다. 그러나 데뷔는 이뤄지지 않았고 QPR로 임대된 뒤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떠나며 양민혁이 유일한 토트넘의 한국인 선수로 남았다. 양민혁은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노리며 꿈을 키우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다만, 임대로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포츠머스는 지난 2002-2003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했다. 이후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부호 술레이만 알 파힘에 인수된 뒤 제2의 맨체스터 시티가 기대됐지만, 알 파힘은 클럽에 관심이 없었고 자금이 유입되지 않으며 여러 차례 구단주가 바뀌며 빚만 쌓였다.
결국 포츠머스는 재정난 속에 4부 리그까지 추락했지만, 2023-2024시즌 EFL 리그원(3부 리그)에서 우승하고 2024-2025시즌 챔피언십에서 14승 12무 20패 승점 54으로 16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양민혁은 지난 1월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다. QPR로 임대됐을 때 챔피언십에서 정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포츠머스에서 그를 만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양민혁은 흥미로운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이번 시즌 우리가 원하는 걸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포츠머스는 9일(한국시간)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로 2025-2026시즌 EFL 챔피언십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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