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준결승마저도 입장료 대폭 할인하고 판매하며 흥행 의문부호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준비한 클럽 월드컵의 흥행에 여전히 의문부호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첼시(잉글랜드)와 플루미넨시(브라질)의 2025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 입장료가 72시간 만에 473달러(약 64만 5,881원)에서 13달러(약 1만 7,751원)로 인하됐다. 경기장에서 판매하는 치즈스테이크(15달러)나 맥주(14달러)를 사는 것보다 티켓이 더 저렴하다”고 밝혔다.
이번 클럽 월드컵부터 개최 주기는 4년마다로 변경되고 참가하는 클럽의 수를 32개로 늘어나면서 대회가 확대됐다. FIFA는 클럽 월드컵이 격상되는 것을 노렸지만, 내년에 2026 북중미월드컵이 개최되는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은 관심이 그다지 뜨거워 보이지 않는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0으로 승리하면서 클럽 월드컵의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오는 9일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플루미넨시가 맞붙고, 다음날 같은 경기장에서 PSG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첼시와 플루미넨시의 입장료는 72시간 만에 2.8%까지 낮아졌다. 수요일 473달러에 판매를 시작한 티켓은 금요일 점심 무렵 44달러(약 6만원), 토요일 오전에는 27달러(약 3만 6,868원), 오후에는 13달러까지 떨어졌다. 최대 35배의 가격에 티켓을 구매한 팬들이 환불 및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FIFA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요일 기준 입장료가 최대 978달러(약 133만 5,459원)였지만 이후 199달러(약 27만 1,734원)까지 내려왔다. 수요일에 구매한 팬들은 5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티켓을 구입한 셈이다.
한편 매체는 이전에 FIFA가 대회 마케팅에 5,000만 달러(약 682억 7,500만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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