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핀리, 과거에도 혐오 발언으로 출전정지 당하며 상한선 넘어 징계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 풋볼리그 리그 2(4부 리그)의 샘 핀리(32, 트랜미어 로버스)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출전정지를 당했다.
영국 공영 ‘BBC’는 26일(한국시간) “핀리가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1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핀리는 지난 1월 11일 리그 2 월솔 FC와의 경기에서 상대팀 공격수 자밀 맷에 동성애 혐오 발언을 했고, 맷이 이 사실을 심판에 알리면서 전반 38분 핀리는 레드카드로 퇴장이 선언됐다.
핀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이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3경기 출전정지와 함께 제재금 2,000파운드(약 383만원)가 부과됐다. 독립규제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4개월 이내에 교육 프로그램도 이수해야 한다.
잉글랜드 축구에서 모욕적이거나 외설적인 말과 행동으로 인한 출전정지는 12경기가 상한선이지만, 핀리는 지난 2016년 2월에도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4경기 출전정지 및 벌금을 물었고, 2020년 4월에도 8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바 있다.
결국 핀리는 가중 위반으로 12경기보다 1경기 더 많은 13경기 출전정지가 됐다. FA는 프로그램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완료 시까지 축구와 관련 활동까지 무기한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랜미어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규탄한다. 이 문제를 내부적으로 처리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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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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