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공급차질 일단 봉합 “소비자 불편 없도록 하겠다”

기사 내용과는 큰 관련이 없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오비맥주
기사 내용과는 큰 관련이 없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오비맥주

[시사신문 / 강민 기자] 오비맥주 파업이 일단 중단되고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노사는 기존 격려금 지급폭을 600% 상승키로 결정했다. 오비맥주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면 2021년 임단협은 마무리된다.

16일 오비맥주 등에 따르면 오비맥주 노사는 지난 15일 직원임금 2.1% 인상, 격려금 300만 원 지급하는 2021년 임단협에 합의했고 노조는 합의 직후 업무에 복귀했다.

임금협상과 함께 ▲영업직 인센티브 제도 조정 ▲생산직 추가 인센티브 제도(연간 20억 원) 도입 ▲코로나19 백신 유급휴가 도입 등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은 노조내부 투표로 가결되면 임단협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8일 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파업하면서 생산 물량이 감소했고 공급차질을 빚으며 일부 판매 채널에서 발주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GS25 버드와이저 발주 일시 중단, 지난 14일 발주 중단, CU와 이미트24도 발주 중단 가능성이 예상 됐었다.

최근 정부 방역실패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됐고 홈술이나 간단하게 마시는 경향이 강해졌지만 편의점 등 소매채널에서의 공급차질로 여름 성수기 초입부터 매출 하락 시그널이 발생했었다.

총 파업 전 오비맥주 노사는 임금 2.5% 인상, 격려금 50만 원 지급 안이 조합원 투표 결과 84.56% 반대로 부결 됐었다.

오비맥주는 "노사간 합의가 잘 이뤄졌고 물량공급에 최선을 다해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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