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無 안심금융 공급...저신용자 전용 1천억 원 별도 편성‧운영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까지 내몰린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서 울시가 2조원 규모의 긴급자금 수혈을 시작한다.
8일 서울시는 어렵고 절박한 소상공인에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4無 안심금융’ 접수를 오는 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1월(8천억원), 2월(1조원)에 이은 세 번째며 무이자, 무보증료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4無 안심금융’은 대출이자와 보증료를 서울시가 대신 납부하는 ‘무이자’, ‘무보증료’,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통한 ‘무담보’, 간편한 대출신청을 위해 ‘무종이서류’를 도입한 획기적 지원방안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금은 일반 4無 안심금융(1조 4천억 원), 저신용자 특별 4無 안심금융(1천억 원), 자치구 4無 안심금융(5천억 원)으로 나눠서 공급된다.
우선 ‘일반 4無 안심금융’은 총 1조 4천억 원 규모로 한도심사 없이 2천만 원, 한도사정을 감안하면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융자 받을 수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긴급구제를 위해 오는 9일 우선 4천억 원을 즉시 투입하고, 나머지 1조원은 추경심사 완료 후 7월 중 공급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서울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표자의 개인신용평점 595점 이상(舊 7등급)이면 가능하다.
총 1천억 원 규모의 ‘저신용자 특별 4無 안심금융’은 신용평점 350점~744점 이하(舊 6~9등급)인 저신용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심사기준을 일정부분 완화해 업체당 최대 2천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저신용자 특별융자는 5개 시중은행(신한, 우리, 국민, 농협, 하나)이출연한 45억 원 포함해 총 100억 원의 특별출연금이 조성되어 5개 은행을 통해 시행된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부터 자치구에서 실행하고 있는 ‘자치구 4無 안심금융’도 동일 조건인 무이자, 무보증료, 무담보, 무종이서류로 진행한다. 이미 융자를 받은 소상공인도 동일한 조건을 적용해 1년간은 무이자며 기 납부한 보증료 0.5%는 환급해준다. 융자규모는 총 5천억 원이며 업체당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