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9.8%, 이재명 26.8%, 이낙연 12.4%, 홍준표 8.4% 순
범진보권, 이재명 29.3% vs 이낙연 18.7%
범보수권, 윤석열 28.4% vs 홍준표 20.5%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점을 이루며 흔들림 없는 양강구도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23일 기록됐다.
여론조사전문회사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지난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의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의 윤석열 예비후보가 29.8%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여권의 이재명 예비후보가 26.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주에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 윤 예비후보는 전주 대비 0.8%p 소폭 하락한 반면 이 예비후보는 0.6%p 소폭 오른 결과를 보여줬는데, 윤 예비후보와 이 예비후보는 '양강구도'라는 점에서는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2.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8.4% ▲최재형 전 감사원장 5.1% ▲유승민 전 의원 3.6%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3.3% ▲심상정 정의당 대표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5%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0.4% 순이었다. 이밖에 기타후보 '2.0%', 적합후보없음 '2.9%', 잘모름 '1.6%'였다.
범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재명(29.3%) ▲이낙연(18.7%) ▲추미애(4.6%) ▲박용진(4.5%) ▲심상정(4.4%) 순이었고 반면 범보수권은 ▲윤석열(28.4%) ▲홍준표(20.5%) ▲유승민(10.3%) ▲최재형(5.9%) ▲안철수(3.4%) 순이었다.
다만 응답자의 64.2%는 현재 지지하고 있는 대선후보에 대해 '바꿀 의향이 없다'고 밝혔으나 반대로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26.8%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추격하고 있는 후보들에게 충분히 반전의 기회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여권의 이낙연 예비후보와 야권의 홍준표 예비후보가 최근 꾸준히 약진하면서 추격해 가는 모습을 보였줬는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예비후보와 이재명 예비후보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고 상황을 짚으면서 여야가 현재 대선후보 경선과정에 있는 만큼 앞으로 돌발 변수가 생긴다면 충분히 뒤집힐 가능성도 점쳤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 방식의 무선 100% 전화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였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