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콘크리트 3m 관통할 수 있는 '킬 체인'의 핵심전력

▲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약 400km를 자체항법으로 비행한 후 직도사격장의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했다. 사진은 타우러스 미사일이 직도사격장에 설치된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해 관통하고 있는 모습 / ⓒ공군제공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군 당국이 북한 지도부 핵심시설을 타격할 능력을 갖춘 타우러스 실사격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13일 공군은 이날 “평양의 북한 지도부 핵심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유도 미사일이 타우러스 첫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F-15K 전투기는 서해 상공에서 타우러스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400km를 자체항법으로 비행한 후 목표지점인 직도사격장의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함으로써 적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적의 핵심시설과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는 공군의 설명이다.

더불어 타우러스 미사일은 적의 가상 위협지역 내 핵심시설을 타격해야하는 상황에서 미리 설치된 장애물을 피해 저고도로 고속 순항비행한 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사거리가 500km에 달하는 타우러스는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지역에서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어, 항공기와 조종사의 생존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또한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어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 것은 물론 군용 GPS가 장착돼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3m 이내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으며, 철근콘크리트 3m를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킬 체인'의 핵심전력이다.

이날 실사격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이현우 중령은 “이번 실사격은 타우러스의 작전운용능력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고, 실사격 성공을 통해 타우러스의 성능을 확인했다”라며, “우리 공군은 적이 도발하면 뛰어난 정밀타격능력으로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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