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거래 데이터 분석…러닝 관련 제품 거래량 171%↑
[시사신문 / 강민 기자] 러닝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C2C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2023년과 2024년(1월 1일~10월 28일) 거래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러닝 관련 제품 거래량은 전년 대비 171%, 구매자 수는 150% 증가했다. 러닝화 중심이던 소비가 모자, 조끼, 바람막이, 양말 등으로 확장되며 ‘러닝 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성장세를 이끈 것은 20~30대 여성층이다. 30대 여성의 거래량은 274%, 거래액은 226% 늘었고, 20대 여성 구매자 수도 182% 증가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일수록 러닝 아이템을 통해 자기표현을 강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러닝화 거래액이 129% 증가했지만, 전체 비중은 92.3%에서 88.4%로 하락했다. 반면 볼캡(1205%), 양말(659%) 등 액세서리 품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을 완성하려는 소비가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아디다스 거래액이 906% 급증하며 점유율을 확대했고, 아식스가 뒤를 이었다. 또한 온러닝, 알로 요가, 새티스파이 등 신흥 브랜드의 약진은 소비자 선택 기준이 ‘운동 기능’에서 ‘스타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림 관계자는 “올해는 러닝 인구가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신발을 넘어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스타일을 확장하는 ‘완성형 러너’로 진화한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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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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