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위원장, 당 내부 잘 알고 경선 관리 공정·객관적으로 할 수 있어”

국민의힘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국민의힘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7일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한 11명 규모의 대선 경선 선관위를 구성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21대 대통령 선거 선관위 구성안이 의결됐다. 위원장에 황 전 위원장”이라며 “경선 관리는 공정, 객관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도권, 인천의 5선 의원이고 또 저희 당에 오랫동안 봉사했던 황 전 의원님이 적합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신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최근 저희 당의 비대위원장을 총선 이후에 역임했기 때문에 당 내부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저희 경선 관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해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판사 출신의 5선 중진인 황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역임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된 지난 2021년 6·11 전당대회 때 당 선관위원장을 맡았고 4·10 총선 참패 이후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한 당 원로다.

아울러 신 수석대변인은 “부위원장은 이양수 사무총장, 그리고 위원에는 여성이자 재선의원인 조은희, 포항 이상휘 의원, 경산 초선의원 조지연”이라며 “여성·청년 분야의 청년 몫 비례대표에는 박준태 의원, 그리고 여성으로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전주혜 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호준석 대변인, 김채수 당 중앙대학생위원장, 이소희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 박건희 국민의힘 미디어국 과장, 이렇게 해서 아홉 분의 위원을 저희가 선임했다”고 대선 경선 선관위원 명단도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저희 당 내부 문제에 대해 비대위원장이 원칙을 줬는데 앞으로 경선 과정이나 대선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해당행위에 대해선 아주 엄격하고 가혹하게 처리해나가겠다고 했다”며 “앞으로 우리가 대선을 치르기 위해선 우리 당원들, 그리고 국회의원들의 하나된 마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적어도 앞으로는 우리가 말로 분열되거나 이런 것들은 없어야 된다, 해당행위는 철저히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회의 결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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