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2025시즌도 LA 다저스에서 18번째 시즌 맞이

클레이튼 커쇼, 다저스와 계약기간 1년 연장 합의/ 사진: ⓒ뉴시스
클레이튼 커쇼, 다저스와 계약기간 1년 연장 합의/ 사진: ⓒ뉴시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클레이튼 커쇼(37)가 LA 다저스와 1년 더 동행한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커쇼와 다저스가 새로운 1년 계약에 합의했고, 커쇼는 다저스에서 18번째 시즌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1라운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커쇼는 2008년 MLB에 데뷔했다. 커쇼는 개인통산 432경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고 2011·2013·2014년 NL 사이영상, 2011·2013·2014·2017년 워렌 스판상 등을 수상하며 올스타로는 10회 선정됐다.

커쇼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 차려진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상태로 피지컬 테스트를 앞두고 곧 계약이 공식화될 전망이다. 커쇼는 최소 500만 달러(약 72억 6,550만원)에서 1,000만 달러(약 145억 2,900만원) 사이를 보장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는 MLB 역사상 20번째 3,0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가 되기까지 32개의 탈삼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올 시즌 해당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시즌 커쇼는 무릎과 발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7경기 2승 2패 시즌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커쇼의 팀 동료인 포수 오스틴 반스는 “내가 다저스에 입단한 뒤 커쇼는 나에게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지, 다저스의 선수가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라스노우,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이 있고, 오타니 쇼헤이도 투타 겸업 복귀를 앞두고 있어 커쇼의 재계약은 투수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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