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이화영 구속돼…이 정도면 이 대표는 그 이상 선고될 것”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선거로 죄악을 덮어보려는 도피성 출마의 꿈은 이제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6일 서울고법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고, 지난 12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쌍방울 경기도 대북송금으로 징역 7년 8월을 선고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부원장, 이 전 부지사 모두 누구인가. 이 대표의 최측근 인사들”이라며 “종범이 이 정도 중형이 나왔다면 주범인 이 대표는 당연히 그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권 원내대표는 “2022년 10월 민주당 의원 24명과 수백명의 지지자는 대장동 위례신도시 부패와 연루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8시간 대치 끝에 좌초시켰다. 적법한 수사를 물리력으로 저지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김 부원장 하나를 보호하고자 이러한 무리수를 두었겠나. 수사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갈 수밖에 없으니 육탄 방어를 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이 대표는 이사불명, 폐문부재,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등 온갖 잔꾀로 재판을 지연시켜왔다. 또 당무를 본다, 코로나 걸렸다, 단식한다, 선거한다 등의 갖은 핑계로 재판에 불출석하기도 했다”며 “현재 이 대표는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으로 차근차근 재판이 완료되면 이 대표는 정치인생보다 긴 형량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이 대표를 거세게 압박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주52시간 근로제 예외를 빼고 반도체특별법을 처리하자고 한 데 대해서도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이재명 민주당 세력의 갈지자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이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조항인데 핵심을 뺀 반도체특별법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겉과 속이 다른 수박, 그것도 미래를 위한 씨앗을 쏙 빼놓은 씨 없는 수박이 바로 이재명 우클릭의 실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민주당이 정년연장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정년에 도달하면 청년층보다 3배에 가까운 보수를 받게 되는 현행 노동시장 임금체계를 바꾸지 않고서 정년연장만 실행하면 청년층의 고용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재명 세력이 앞에서는 포용과 통합을 외치지만 뒤에서는 세대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정년연장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임금 체계의 고용유연성 확보 등 노동개혁을 함께 논의하는 고용 확장이 필요하다고 본다. 노동개혁 없는 정년연장 논의는 최근 우클릭 행보에 대한 민노총 달래기용이자 노조 간부들의 기득권 연장 목적에 불과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 구조개혁을 빼고 자동안정화장치도 없이 소득대체율을 44%까지 올리는 모수개혁만 한다면 고작 7~8년 재정고갈만 늦출 뿐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되지 않는다. 안정적인 소득과 직장을 가진 민노총은 몇 년 더 윤택한 노후를 누리겠지만 우리 미래세대에게는 빚과 불투명한 미래만 남는다”며 “지금 2030청년들은 연금을 납부만 하고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이재명 세력이 내놓고 있는 정책 대부분이 핵심을 빼놓은 국민기만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