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새 보금자리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김하성(29)이 드디어 메이저리그(MLB) 새 둥지를 찾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기간 2년·2,900만 달러(약 418억 4,7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2025시즌 1,300만 달러(약 187억 5,900만원), 2026년에는 1,600만 달러(약 230억 8,8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한다. 2025시즌 종료 후 잔여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프리 에이전트(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도 계약에 포함됐다. 올해 325타석을 소화할 경우 200만 달러(약 28억 8,600만원)를 추가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개인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78도루로 준수한 공격력과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로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뽐냈지만, 지난해 8월 슬라이딩 귀루 중 어깨 부상으로 10월에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년 연장 옵션이 남아있었지만, 800만 달러(약 115억 4,400만원)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2025시즌 개막이 아닌 5월 중 복귀가 예상되고, 송구 능력에도 의구심이 붙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탬파베이와 계약했다.
탬파베이는 서재응(2006~2007년), 류제국(2007~2008년), 최지만(2018~2022년) 등이 뛰었던 구단으로, MLB의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인 스몰 마켓 구단이다. 이번 김하성의 영입으로 복귀 시 테일러 월스를 제치고 주전 유격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