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권과 싸움, 민주당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용감하게 싸울 것”
“우리가 두려워하고 주저하면 국민이 따라 주질 않을 것, 독하게 일해야”
“우리 당에 표 준 이유?, 정권 폭주 멈춰 세우고 구체적 성과 내라는 것”
조국, 검찰 ‘김 여사 디올백 사건’ 부실 수사 가능성 점치며 尹 공격 총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당선자총회를 열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당선자총회를 열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자당의 당선인들을 향해 “윤석열 정권과의 싸움에서는 두려움과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당선인 총회에서 “우리 당에 표를 주신 약 690만 명의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을지 생각하면, 정치와 입법활동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고 국민 복리 증진을 위해 구체적 성과를 내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두려워하고 주저하면 국민이 따라 주질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황운하 원내대표를 제외한 우리 (당선자) 모두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으로 일하게 되는데, 이제 3주 남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원내 3당이기도 하고 거대 양당에 비하면 작은 정당이나 국민은 조국혁신당에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최소 ‘1당 10’(한 명당 열 명의 몫)을 해야 한다. 특히 전문 분야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올 라운드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복리 증진을 이루어내기 위해선 독하게 일해야 하고, 독하고 유능하게 일해 효능감을 느끼게 해드리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저는 기본을 중시한다. 국민에게 이익이 간다면 우리는 그 길로 가야 한다.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알파이자 오메가’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렇듯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와의 정면 대결을 선포하고 나선 모양새가 엿보였는데, 특히 조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최근 검찰이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 착수와 관련해 ‘부실 수사 가능성’을 점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실제로 조 대표는 “검찰, 총선 민심을 생각하는 생색을 내고 각종 특검법을 막기 위해 김건희씨에게 소환 통지한다. 비로소! 김건희씨가 소환 거부를 하면, 슬그머니 꼬리 내리고 서면 조사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원석 검찰총장의 의도는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 하면서, 국민들이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放棄)를 잊게 만드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그는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검찰이 김 씨 소환 후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수사도 하는가이다. 공범이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고, 검찰은 이미 김 씨 및 생모가 23억 원의 수익을 얻었음이 검찰 보고서가 명기했다”고 지적하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게시판에 윤석열이 내세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찬양하는 글을 앞다투어 올리던 검사들은 또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덧붙이며 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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