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미래 1석, 진보당 1석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22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얻는 등 야권이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190석 이상 의석을 확보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비례정당을 합쳐 개헌 저지선인 100석 이상 획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254석인 지역구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90석, 민주당은 161석을 얻었으며 개혁신당은 경기 화성을에서 이준석 후보 승리로 1석, 새로운미래는 세종특별자치시갑에선 김종민 후보 1석, 진보당은 울산 북구에서 윤종오 당선으로 1석을 확보했다.
46석의 비례대표에선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미래 18석,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를 지역구와 합산할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108석, 제1야당 격인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175석이 되고, 12석의 조국혁신당은 원내 3당이 되며 개혁신당은 3석으로 그 뒤를 잇는다.
직전인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투표율은 이번 총선이 0.8%P 더 높은 67%로 32년 만에 최고치이며 여당은 비례정당과 합산해 103석을 확보했던 21대보다는 6석을 더 얻었고 민주당의 경우 비례정당과 합해 180석을 기록했던 직전 총선 때보다는 5석 정도 줄어들었는데, 이는 조국혁신당이 두 자리 수 이상 의석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이번 총선에 녹색정의당으로 나온 정의당이 단 1석도 얻지 못하면서 이번 총선을 끝으로 12년 만에 원내정당 자리에서 사라지게 되었으며 대신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진보당 등 군소정당이 새로 원내 입성했고 무소속은 5명이 당선됐었던 21대 총선 때와 달리 이번엔 단 1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야권이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80석 이상을 확보하면서 국회선진화법 무력화, 법률안 패스트트랙 단독 처리,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가 여전히 가능해진 만큼 정부여당으로선 계속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민주당이 이번에도 단독 과반에 성공하면서 제1당을 차지해 국회의장직 확보는 물론 본회의 상정 법안 단독 처리, 총리 해임건의안·장관 및 검사 탄핵소추안 가결을 할 수 있고 국회 상임위원장직도 절반 이상 확보할 수 있어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동안에도 21대와 같은 ‘여소야대’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당으로선 개헌·탄핵 저지선인 100석은 이번에도 확보하면서 범야권 200석을 막아냈고 낙동강벨트 등 영남지역에서도 대체로 21대 총선 때보다 선전했다는 데에 의의를 둘 수 있는데, 무엇보다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보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이 더 의석을 확보하게 됐고 서울 동작을, 마포갑, 도봉갑, 경기 성남 분당갑·을 등 수도권 주요 승부처에서도 출구조사 예측과 달리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한 점도 눈여겨볼 만 한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