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총회 일정도 중진들과 상의해볼 것…이번 주까지는 정리하는데 필요한 시간”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15일 중진 당선인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총선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대상으로 중진 간담회를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석 대상인 4선 이상 중진은 권영세·나경원·이헌승·조경태·김도읍·김상훈·주호영·윤재옥·윤상현·김기현·안철수·한기호·권성동·이종배·박덕흠·박대출·윤영석·김태호 의원 등 18명인데, 이들은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새로 꾸릴 것인지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것인지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윤 권한대행은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서 중진 의원들과 상의하고 필요하다면 당선된 분들하고 논의를 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당내에선 앞서 조배숙 당선인이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원래 한동훈 체제였는데 이제 사퇴했기 때문에 정식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전당대회라는 절차를 통해 민심과 당심을 확인하고 새 지도부를 출범해야 한다”고 조기 전대 쪽에 무게를 실었으며 같은 날 안철수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제 더 이상 비대위는 아니라고 본다. (당선자 총회를 열어) 당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는 게 맞다”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래선지 윤 권한대행은 당선자 총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중진 당선인들과 만나 어느 시점에 (개최하는 게) 좋을지 일정이라든지 월요일에 상의해보겠다”며 “현실적으로 이번 주까지는 선거 치르고 정리하는데 필요한 시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선 “그것도 양당 원내대표끼리 만나 상의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는데, 앞서 민주당에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장 예민한 이슈는 채 상병 특검법이다. 가능하면 5월 말 마무리 본회의에서 할 수 있으면 할 것”이라며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여당이)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했으니 원내가 어떤 형태를 보일지 굉장히 관심사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지 국민들이 눈여겨 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