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플러스 경기도 법카 엮어 영장을 비회기 중 할까 말까 정도 남아”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비명계’로 꼽히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검찰리스크는 이제 거진 해소됐다”고 관측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거는 수원으로 어제 이송된 대북송금 플러스 경기도 법카 엮어서 영장을 비회기 중에 할까 말까 그 정도 한 번 남아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이제 법원 리스크다. 어제께 위증 교사 불구속 기소가 됐고, 또 그 며칠 전에 백현동 건 기소돼서 총 4건에 대해 3개의 재판을 지금 받아야 하지 않나. 공직선거법까지 그러면 일주일에 사나흘 재판 받으러 다녀야 할 건데 당국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또 위증교사 같은 거 공직선거법 이거는 총선 전에 아마 1심 선고가 나올 수 있는데 결과에 따라 한 번 출렁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조 의원은 “그렇지만 이 대표 체제의 변수는 안 될 거라 생각한다”며 “원보이스의 지도부하고 혁신회의로 대표되는 원외 그룹, 또 강성 지지층 이 세 축이 딱 받쳐주고 있지 않나. 당분간 그 체제로 갈 것”이라고 계속 이 대표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는 어쨌든 계속 방탄 리스크라는 조롱을 받으면서도 이 대표 체제 보위 유지에 모든 힘을 다 기울여 왔고 민생은 등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눈앞에 닥친 큰 문제들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 정치권이 하나도 해법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당이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민심에 다가가려는 진정한 모습을 보이느냐, 이게 총선의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조 의원은 “그리고 꼭 대표를 옹호하는 쪽과 대표에 비판적인 쪽 갈라가지고 따로 대접할 게 아니고 어쨌든 모두 다 당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는데 그 표출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좋다”며 “대외적으로는 겸손함, 반성 이런 걸 강조하고 내부로 껴안고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속내는 지금 그런 것 같지 않다”고 친명계의 태도를 꼬집었다.
특히 그는 정성호 의원이 최근 ‘당 대표 사퇴를 주장하거나 분당 주장하거나 당 대표 사당화 등 근거 없는 비판으로 당의 단합과 정상적 당무 집행을 저해하는 행동에 대해선 징계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점을 들어 “사당화되고 있다고 보기에 그렇다는 건데 그것도 얘기하면 안 되나. 지금 대표 리스크 때문에 우리 당 경쟁력이 저평가되고 있고 사당화가 심화돼서 이게 과연 민주정당이 맞느냐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어 이걸 그만하라고 하는 거고 이건 애당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러면 안 된다는 얘기도 못하게 하려는 거냐, 이건 민주정당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서도 “김 의원이 요즘 자꾸 당무에 관여하고 SNS에다가 당 관련한 가결파에 대해 비난한다든가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 사람 지금 무소속 맞나. 이러니까 위장 탈당이라고 하는 것 아니냐”라며 “지금이라도 전체회의로 회부해서 윤리위 전체위원들 의사를 물어 제명 조치 여부를 빨리 결정하는 게 맞다. 내년 총선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