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캠프 대변인, 28일 언론보도와 이재명 페북 글 반박
[시사신문 / 강기성 기자] 유승민 캠프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도박판에 앉은 호구 선수보다 그 도박판을 기획한 설계자가 나쁘다. 당신은 설계자’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28일 유승민 의원 캠프의 이기인 대변인은 28일 <한겨레> 보도와 이재명 페이스북 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먼저 대변인은 한나라당 시의원의 지방채 발행 부결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가 부임한지 한달도 안 돼서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지자체가 수천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는데 어떤 시의원이 승인해준다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2010년 성남시장 부임이후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게 정치적 쇼가 전혀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대국민 사기극에 먼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시의원들의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반대한 것에 대해 “성남시 공무원만으로도 충분히 공공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별도의 공사 설립보다 대한주택토지공사에 맡기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공사의 설립은 또 다른 예산낭비”라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사내 직원폭행, 비트코인 채굴, 공금횡령 사건 등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시의원들의 예고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대변인은 토건세력은 다름 아닌 ‘이재명 패밀리’라고 지목했다.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 뜰을 선정한 주체는 이재명 지사가 설립한 성남도시개발공사였다. 해당 심의를 맡았던 김 모씨와 재직시절 부동산 시행업체를 만든 김 모 처장의 실무자 정 모 직원, 그리고 이들과 연관이 깊은 이 후보의 최측근인 유 모 본부장을 토건세력이라고 규정지었다.
결과적으로 대변인은 이 지사가 비판하던 토건 세력들이 화천대유를 통해 그리고 금전신탁의 껍데기를 쓴 천화동인들이 전면에 나서 다시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의 길을 터 준 건 2009년부터 이 후보와 함께 활동해오던 유 모 본부장, 김 모 처장이라며 이 지사가 알았으니 선정했겠지, 몰랐다면 무능한 것 아닌가? 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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