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군 통수권자가 나와야 된다는 생각뿐"
"여야, 인기영합주의의 선심성 정치에 몰입돼"
"민심 선도하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박찬주 예비역 육군 대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는 "대한민국의 무너진 안보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홍준표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이유를 밝혔다.
박 예비역 대장은 13일 <시사포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포퓰리즘의 인기영합주의의 선심성 정치에 몰입되어 있다"며 "이런 문제를 타파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리더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로마 시대의 정치 지도자가 만든 명언이 있는데 '민심을 거스르면 국민한테 쫓겨 나지만, 민심을 따르기만 하면 국민과 함께 나간다'는 말이 있다"며 "굉장히 위험한 얘기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 예비역 대장은 "지금은 민심을 따르기만 하는 리더십이 아닌 민심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라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 줄 대선주자는 홍준표 의원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예비후보에 대해 "안보를 강단있게 바로 세우고 정치개혁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말이) 강한 것은 있지만 틀린 말은 없다"고 부연했다.
박 예비역 대장은 야권에서 윤석열 예비후보를 높은 지지도를 보여왔던 것에 대해 "홍준표 의원이 복당하기 전에 국민의힘에 대한이 없을 때 형성된 여론"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지금은 '홍준표'라는 대안이 등장했다"며 홍 예비후보의 '골드크로스'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아울러 정치신인인 그는 신인들의 정치활동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하며 기득권을 비판했는데, 박 예비역 대장은 "정치권이 기득권에 안주해서 어떤 희생과 헌신도 없이 이익집단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정치가 변해야 한다. 강력한 정치 개혁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더욱이 그는 지난 10일 <시사포커스TV>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도 "안보가 무너졌다. 지난 문재인 정권 4년 반 동안에 북한의 '핵'은 지금 두배로 늘어났다"면서 "군 통수권자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예비역 대장은 그가 대선에 나서려고 했던 이유도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지만, 안보는 '진짜 죽고 사는 문제'"라면서 "차기 대통령이 '어떤 안보관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바른 군 통수권자가 나와야 된다는 생각뿐"이라고 우려를 표했었다.
앞서 홍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국민의힘이 주최한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선진국 시대에 걸맞는 정치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 양원제 ▲국회의원 비례대표 폐지 ▲국회의원 축소 ▲지방행정체계 개편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대통령 4년 중임제 ▲북한 핵 위협 제거 위한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 ▲전자전 시대 대비 모병제 및 지원병 혼합제 전환 등의 강한 개혁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