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사용중 국토정보公, “불공정거래 행위”, LX홀딩스 설립 준비중 LG, “대표간 대화로”

▲ LX사명을 두고 한국국토정보공사와 LG가 대립하고 있다. 사진은구본준 LG그룹 고문(좌), 김정렬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시사포커스 DB

[시사신문 / 강민 기자] LG 신설지주회사 LX홀딩스에 제동이 걸렸다. 기존 LX이름을 사용하는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공정위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했다.

14일 LG는 LX의 공정위 신고에 대해 특허청 심사를 기다려야 한다며 양 사 대표간 대화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LX는 공정위에 LG가 신설지주회사 분리 과정서 지주회사명을 LX홀딩스로 정한 것은 법률 상 명시된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LX측는 'LX'명칭을 2012년부터 사용해 온 영문사명이며 이 명칭으로 지적측량, 공간정보, 해외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LX는 LX대한지적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 LX국토정보플랫폼, LX뉴스 등 다양한 상표 출원을 한 상태다. 최근에는 LIBS, LXTV, LX디지털트윈, LX국토정보플랫폼 등을 추가 출원했다.

LX 관계자는 "LG가 LX 가 다년간 쌓아온 브랜드를 훼손하고 있고 LX가 수행하는 국가사업, 해외서 수행 하는 지적·공간정보 사업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LG 관계자는 "특허청에 상표 출원 중"이라며 "겹치는 사업활동이 없고 공정위 신고가 법률적으로 성립되는지 의아하며 대화 보다 이슈 확대 방침은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대기업 대 공사 흥미진진’ ‘누가 이겨도 홍보효과 굿’ ‘아무나 이겨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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