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무기체계인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모두 독자 개발 완성

▲ 10일 방위사업청은 최근 장보고-III 전투체계 연구개발 사업이 국방부로부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뉴시스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장보고-III의 전투체계 등 두뇌가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

10일 방위사업청은 최근 장보고-III 전투체계 연구개발 사업이 국방부로부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하는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에 탑재할 수 있는 핵심 무기체계인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모두 독자 개발 완성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당초 방사청은 지난 2012년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과 국방과학연구소 그리고 여러 시제품 제작업체가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6월 국방부로부터 소나체계에 이어 이번 전투체계까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게 된 것.

다만 우선 제품을 제작해 잠수함에 탑재해 최종 시험평가를 거쳐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후 모두 적합할 경우 2018년도에 진수 예정인 장보고-III Batch-I 1번함에 탑재할 예정이다.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는 잠수함 운용에 있어 가장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전투체계는 함정이 항해하거나 전투하기 위한 각종 정보를 통합해 처리하며, 무장을 운용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소나와 레이더 등 각종 센서로부터 표적 정보를 수신해 처리 후 어뢰나 유도탄을 발사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다. 한편, 소나체계는 잠수함의 귀에 해당하며, 수중에서 음향정보를 수신하거나 음파를 발사해 표적의 방위와 거리를 측정하는 장비이다.

한편 군 당국은 “장보고-III 잠수함의 핵심인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를 국내 독자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함정의 전 수명 주기 동안 잠수함 운용 및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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