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마트폰 시장 2분기 9% 하락…경제 불안·소비 위축 영향
[시사신문 / 임솔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2025년 2분기 기준 출하량 1위를 지켰다. 다만 전체 시장은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28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전 세계 주요 시장 중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030만대를 출하했지만,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설계 규제로 인해 '갤럭시 A06' 모델이 유럽에 출시되지 못한 것이 출하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애플은 출하량 690만대(4% 감소)로 2위, 샤오미는 540만대(4% 감소)로 3위를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150만대(18% 감소), 아너는 90만대(11% 증가)를 출하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카날리스는 "유럽 시장은 현재 침체를 겪고 있으나, 2026년부터 AI 기술 발전과 저가폰 교체 수요로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제조사들은 소비자 구매 요인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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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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