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임솔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14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도 1.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매출 5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모바일경험(MX) 사업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부품 가격 하락, 비용 효율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 부문 역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서버용 D램 수요가 늘고 낸드 가격이 바닥을 찍으면서 메모리 실적은 개선됐지만, HBM 판매 감소와 시스템LSI·파운드리 부진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

하만은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비수기에도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고, 디스플레이는 대형 QD-OLED 제품 출시 효과로 일부 실적 개선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실적 전망이 쉽지 않지만,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