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극찬하며 “이 대통령은 정확하고 세심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인 ‘거래의 기술’을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한 결과”라며, “북한에 트럼프월드를 지어 달라는 발언은 국익에 큰 효과를 가져올 신의 한 수”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것이 외교적 핵심 과제였다”며, 이 대통령의 ‘피스메이커는 트럼프, 페이스메이커는 나’라는 발언에 대해 “멈춰 선 한반도 시계를 다시 돌릴 솔루션메이커 역할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SNS를 통해 “협상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이 대통령을 치켜세운 바 있다.

또한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양자 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는 경주 APEC의 성공과 더불어 한반도 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