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존 무역합의 유지…트럼프 “김정은 연내 만나고 싶다”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국 측이 일부 무역협상 관련 문제를 제기했지만 “미국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으며, 기존 합의대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지난 7월 합의했던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구성,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상호 관세율 인하(25%→15%) 등 핵심 내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농축산물 추가 개방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상을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평가했으며, 주한미군 감축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주한미군 기지 토지의 소유권 문제는 거론했다.
북한 관련 논의도 오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재회담을 요청했고, 트럼프는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숙청 또는 혁명 같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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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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