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우세로 당선 확정…“이재명 정권 심판·당 혁신에 모든 것 바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장동혁 후보가 선출됐다. 장 후보는 26일 김문수 후보와의 결선투표 끝에 총 22만302표를 얻어, 21만7935표를 얻은 김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제1야당의 새 지도부 수장에 올랐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선 장 후보가 18만5401표, 김 후보가 16만5189표를 획득해 장 후보가 앞섰다. 반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60.18%를 얻어 장 후보(39.82%)를 크게 앞섰으나, 선거인단 비중이 더 큰 구조 속에서 장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앞서 본경선에서는 장 후보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하며 김 후보와의 결선이 불가피해졌다. 결선 결과 당헌에 따라 장 후보가 최종 당 대표로 선출됐다.

패배한 김문수 후보는 "장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힘을 모아 이재명 정권과 싸워 이기길 바란다"며 승복을 선언했고, 장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이 승리는 당원이 만들어준 혁신의 시작”이라며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장 신임 대표는 “당원이 주인인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며 “당원 여러분이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연대와 단결을 강조하며 향후 국민의힘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로 국민의힘은 새로운 리더십 아래 총선을 앞둔 정국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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