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제대로 싸우는 사람만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끼리 총을 겨누는 사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5개의 재판이 모두 중단됐다”며 “다음 총선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인적쇄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계엄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계엄은 수단의 오류일 뿐, 원인은 민주당에 있다”며 “내부 총질만 일삼고 제대로 싸우지 못한 국민의힘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정부를 위기로 몰아넣은 극우 프레임 조장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107명 의원을 단일대오로 묶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민주당과 싸워야 한다”며 “싸우지 않는 자는 배지를 떼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공약으로는 ▲과감한 인적쇄신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여의도연구원 기능 강화 ▲수도권·호남 등 취약지 인사 중용을 제시했다. 특히 인재영입위원장을 당 5역에 포함하고 상근직으로 전환하며, 주요 당직에 여성·청년·호남·수도권 인사 및 원외 당협위원장을 적극 중용하겠다고 밝혔다.